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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는 영화 (2006)

by sketch_life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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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재밌는 영화

주변 친구들에게 가장 재밌었던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늘 나오는 영화가 바로 '타짜'입니다. 현재까지 타짜는  '타짜' (2006), '타짜 : 신의 손' (2014), '타짜 : 원 아이드 잭' (2019) 이렇게 세편이 개봉되었습니다. 각 영화마다 도박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으며, 감독과 주인공이 세 영화 다 다릅니다. 저도 세편의 영화를 다 보았고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최고의 영화는 바로 '타짜'(2006)입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보고 또 봐도 긴장되고, 스릴 넘치며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타짜'(2006)은 2006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로,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어 관객수 569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청소년 관란불가 영화인데도 500만을 넘은 건 굉장히 흥행을 한 것입니다. 감독은 최동훈 감독이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많은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하였고 특히 여주인공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춘사국제영화제,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도박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신뢰, 배신 등 복잡한 인간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낸 영화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주인공 고니(조승우)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우연히 스무 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화투판에 끼게 되고 그 판에서 몇 년 간 모아두었던 돈을 전부 날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놓은 판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본인의 돈을 잃게 만든 이들을 찾아 나섰다가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나게 됩니다. 평경장은 고니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의 절실함과 재능을 알아보고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도박을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전국을 돌며 도박 기술과 생존 방법 등을 가르쳐줍니다. 지방 원정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김혜수)을 소개받습니다. 그녀는 뛰어난 두뇌와 미모를 겸비한 인물로 고니와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그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니는 정마담이 미리 설계해 둔 판에서 큰돈을 따게 되고, 결국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평경장과의 약속을 어기고 맙니다. 정마담과의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택한 고니. 평경장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기차역에서 죽음의 타짜로 불리는 아귀(김윤석)를 스치듯 마주칩니다. 평경장은 기차에서 밀려 떨어져 죽게 됩니다. 이후 고니는 요란한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유해진)을 만나게 되고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의 화투판에 이름을 날립니다. 그리고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김응수)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복수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곽철용 측은 죽음의 타짜 아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으로 끌어들입니다. 고니는 그렇게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릅니다. 고니는 이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기술과 전략을 동원합니다. 치열한 심리전과 속임수를 펼치게 되며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게 됩니다. 

 

명대사도 가득한 영화

 

사실 위에 줄거리를 최대한 자세히 써놓긴 했는데, 저걸 읽고 영화를 봐도 전혀 상관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계속되는 복수와 그 험악한 환경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등등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또 위에서 얘기한 주연 배우들 외에도 많은 유명 배우들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무석 역의 '김상호', 짝귀 역의 '주진모', 화란 역의 '이수경', 너구리역의 '조상건'까지. 화제의 영화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영화 속 인물들을 패러디하고 성대모사합니다. 

 

정마담의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곽철용의 "마포 대교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 "묻고 더블로 가", 고니의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늑대새끼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평경장의 "원래 이 바닥에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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