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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여왕(Queen of Katwe), 우간다, 감동 실화 영화 (2016)

by sketch_life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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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에서 이루어낸 기적

 

우간다의 빈민가 카트웨(Katwe). 주인공 피오나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어머니, 언니, 동생과 힘든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옥수수를 팔던 중 우연히 카트웨에서 무료로 아이들에게 체스를 가르치는 로버트 카텐데를 만나게 됩니다. 체스를 전혀 알지 못한 그녀와 동생은 단지 점심으로 제공해 주는 죽을 먹기 위해 매번 참여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체스는 '병사도 여왕이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후에 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글도 읽을 수 없던 그녀는 빠르게 실력을 키워 나갑니다. 어머니는 체스를 도박과 같이 생각하며, 딸이 체스를 두는 것에 반대를 합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옥수수를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체스 선생인 카텐데가 엄마를 설득합니다. 한글도 가르치며 성공해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첫 대회에서 그녀는 우승을 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고 더 큰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체스 챔피언십과 같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체스계에서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국제 체스 대회에서 우승을 합니다. 그녀의 성공은 가족과 카트웨에 큰 희망과 영감을 줍니다. 물론 중간중간 포기 할 때도 있습니다. 본인은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하고, 체스를 잠시 손에 놓기도 하였지만 뛰어난 코치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게 됩니다. 코치는 가슴에 와닿는 명대사를 많이 남기는데, 특히 ' 익숙한 자리만 니 자리라고 생각하지 마. 니 자리라고 믿는 곳이 바로 니 자리야' 라며 독려하는 모습은 피오나를 움직입니다. 마지막에 가족 다 함께 옥수수밭을 가진 넓은 보금자리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납니다.

 

'체스의 여왕'은 단순히 체스 천재 소녀의 성공기를 다룬 것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헌신과 노력을 다하는 한 소녀와 그 가족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과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간다 실화 바탕의 감동 영화

 

이 영화는 우간다 빈민가 출신 피오나가 세계 챔피언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긴 러닝타임인데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실화영화가 주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았었고 OTT를 통해 시청 가능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배우들과 실제 인물들이 한 화면에 같이 나오는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긴 시간이 지난 후의 촬영이기에 싱크로율이 좋다!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지만, 두 인물이 함께 한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감동적입니다. 감독은 '미라 네어'라는 여감독이며, 주연은 '마디나 날완가', '데이비드 오예로워', '루피타 뇽'입니다. 다들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엄마 역할을 맡은 루피타 뇽은 블랙펜더에 출연을 하였기에 얼굴을 보면 다들 아실 것입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어설픈 한국어를 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 깊습니다. 이 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처음 연기를 하였다고 하는데, 오랜 경력의 아역배우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연기의 몰입도가 높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는 대사 (명대사)

 

앞에서도 대사에 대한 언급이 한번 있었습니다. 가슴에 와닿는 명대사 몇 개  추가해 보겠습니다. 

 

"사람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거야."

"You are not defeated until you give up"

 

"체스를 두면 나는 강해진다. 나는 내 삶을 통제할 수 있다." (작은 것도 커질 수가 있다)

"In chess, the small one can become the big one"

 

"우리의 생활은 어렵지만, 나는 너희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Our lives are difficult, but I will do anything for you"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내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When I come from, what I have been through, it does not define my future. What I do now is what matters."

 

사실 이런 대사들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스토리를 보며 각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서 접했을 때 그 울림이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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