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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 오는 날 보고 싶은 영화 (2005)

by sketch_life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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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보기 딱 좋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에 일본에서, 2005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도에 재개봉을 하기도 하였는데, 그렇듯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8년 손예진, 소지섭의 리메이크 작품만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원작은 일본 영화입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미오가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오기를 약속합니다. 그리고 정말 돌아와 6주간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장마가 끝날 때 다시 돌아갑니다. 말도 안 되는 판타지라 영화에 몰입이 안 될 것 같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설정이 있어도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로 주연들의 애틋하면서 풋풋한 사랑은 보는 이들을 웃고 눈물짓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영화에서 케미를 보여준 만큼 주연 배우 둘은 이후에 실제로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불륜 사건으로 인해 둘은 이혼을 했고 여주인공인 '다케우치 유코' 40세의 나이에 운명을 다해서 일본열도를 슬픔에 잠기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에 죽었으니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흥행면으로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400만 관객을 동원하였고, 일본 멜로 영화를 이야기할 때 늘 거론되는 명작입니다.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좋아하는 일본 영화를 골라보라고 물어보면 늘 한 명은 이 영화의 제목을 얘기합니다. 주인공 '다케우치 유코'는 2005년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환생'(2003), '골든 슬럼버'(2010) 등이 있는데, 이 두 영화는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나카무라 시도'는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 중에 있으며, 영화 '적벽대전'에서 오나라 장군 감녕 역을 맡기도 하였고, 인기 영화 '데스 노트' 속 사실 류크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와 가족애를 다루고 있으며, 죽음과 환생, 사랑의 기적 등을 그리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보면 그 감동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OST 또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영화와 찰떡궁합이니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기적 같은 재회, 그리고 이별.

 

타쿠미(나카무라 시도)와 미오(다케우치 유코)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줄곧 같은 반이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서로 서툴러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졸업식 날 미오가 타쿠미에게 간단히 본인의 노트에 짧은 인사말을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미오는 도쿄로 가면서 둘은 헤어집니다. 하지만 타쿠미는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드디어 용기를 내 노트에 글을 쓸 때 썼던 볼펜을 돌려 달라는 핑계로 둘은 만나게 됩니다. 둘은 호감을 가지고 연애를 시작하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어릴 적부터 육상에만 집중하던 타쿠미에게 희귀병이 생겨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할 때도 불편함이 많습니다. 이에 미오에게 헤어짐을 말합니다. 하지만 미오는 그런 타쿠미를 놓치지 않고 둘은 결혼에 골인하여 아들 유우지를 낳아 행복하게 삽니다. 그러다 미오는 죽습니다. 미오의 죽음으로 타쿠미와 유우지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 미오는 아들 유우지에게 동화책을 하나 써 주는데, 그 내용은 1년 후 비의 계절에 다시 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년 후 장마가 시작되는 날, 그녀는 돌아옵니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타쿠미와 유우지의 노력으로 미오는 점차 마음을 열게 되고, 다시 예전의 행복했던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릴 적 써 둔 다이어리를 읽게 됩니다. 사실 약 8년 전 그녀는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꿈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타쿠미와 결혼하여 유우지를 낳아 행복하게 살지만 결국 본인은 죽게 된다는 꿈. 과거에 그녀는 이로 인해 고민을 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본인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에 타쿠미와 결혼하고 유우지를 낳았던 것입니다. 

장마가 끝난다는 뉴스와 함께 그녀는 타쿠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유우지에게는 언제나 곁에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미오가 떠난 후 타쿠미와 유우지는 그녀와 함께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이 줄거리와 영화 속 줄거리의 순서는 다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봐도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로 진정한 가족애와 사랑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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