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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위 고 (Before We Go), 뉴욕에서의 하룻밤 (2014)

by sketch_life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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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밤거리를 느끼다. 

 

모두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직접 제작, 연출, 주연까지 맡은 영화 비포 위 고 (Before We Go)는 2014년 개봉한 멜로 영화입니다. '크리스 에반스'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뉴욕 새벽 풍경을 확실히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잔잔한 새벽 감성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입니다. 그렇다 보니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지루한 영화가 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멜로 나 코미디 영화에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벤저스', 최근에 출연한 '고스팅'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자연스러운 연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앨리스 이브'입니다. '레플리카'(2019),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2019) 등에 출연을 하였으며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입니다. 두 주인공의 호흡이 참 좋은 영화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젊고 유명한 배우가 연기를 했다면 쫌 더 큰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약간 듭니다. 이 영화는 뉴욕에서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후 서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내용입니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호불호는 약간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처음 만난 둘이 이렇게 맘을 터 넣고 이야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등등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감안해서 넘어간다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영화의 결말은 열린 결말로 보는 이들에게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우연한 만남, 인생의 변화. 

 

닉(크리스 에반스)은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브룩(엘리스 이브)이 그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닉의 앞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급히 가던 브룩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보스턴행 열차를 타기 위해 달려가지만 결국 놓치고 맙니다.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닉이 부서진 핸드폰을 들고 브룩에게 건네줍니다. 왜 이렇게 급히 보스턴으로 가는 기차를 탔어야 했을까요. 브룩은 지갑이 든 가방까지 도둑맞은 상태로 멘붕에 빠집니다. 닉이 다가와 그녀를 돕는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남자가 자신을 돕는다고 하니 브룩은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닉이 진심으로 자신을 도우려 한다는 사실에 함께 다니게 됩니다. 택시를 잡아 보스턴으로 갈 수 있게 돕고 싶었으나 닉도 수중에 돈이 없는 상황이라 닉의 친구에게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부재중입니다. 둘은 신용카드를 찾기 위해 브룩이 도둑맞은 장소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도 소득이 없이 돌아 섭니다. 하지만 닉은 포기하지 않고 닉의 친구 미니를 다시 찾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닉의 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브룩이 새 여자친구로 연기를 하여 만납니다. 하지만 전여자친구를 보자마자 도망치듯 나온 닉. 그런 닉에게 브룩은 용기를 줍니다. 다시  전 여자친구에게 이제껏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고 난 후 닉은 후련해합니다. 그리고 지금 행복해하는 그녀를 보며 돌아섭니다. 그리고 브룩 또한 본인의 이야기를 합니다.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바람을 핀 경험이 있는 남편과의 관계를 말이죠. 그리고 급하게 보스턴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이유를 밝힙니다. 또다시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이 되는 남편과 헤어지기 위해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집에 헤어지자는 편지를 써 두고 나왔는데, 남편이 그 여자를 만나지 않고 갑자기 빨리 집으로 돌아온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그 편지를 남편보다 빨리 찾아서 없애야 했습니다. 둘은 다음날 새벽 기차를 타기 전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유대감이 형성된 둘은 헤어지기 전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그들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지만 이 특별한 하룻밤이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느낍니다. 자신의 꿈에 다시 도전해 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앞으로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둘이 다시 만날지, 이대로 헤어질지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친구로든 연인으로든 꼭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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