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독과 그 배우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름은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마니아층이 있기로도 유명한 감독으로 개봉하는 개봉마다 영화계에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은 국내에서 2009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네이버 평점 9.64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입니다. 원제는 'Inglourious Basterds'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으로는 '씬 시티'(200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3), '헤이트풀 8'(2016), '데쓰 프루프'(2007) 등이 있습니다. 저 또한 다 본 작품으로 영화를 본 지 오래되어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데쓰 프루프'를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제껏 알고 있던 영화와는 뭔가가 많이 달랐으니까요. 공포 영화가 아니지만 뭔가 보는 내내 겁을 먹기도 하였고, 이런 걸 B급 영화라고 부르는 건가 등등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영화도 한번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은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 또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실감 나고 뛰어났기에 많은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주연인 '브래드 피트'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출연한 작품은 '월드워 Z'(2013), '미스터&미시즈 스미스'(2005), '트로이'(200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 '불릿 트레인'(2022) 등 나열하기엔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덫부칠 말은 '브래드 피트'는 영화 제작과 기획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블론드'(2022), 윤여정 배우가 나온 '미나리'(2021), '옥자'(2017) 등도 제작 또는 기획하였습니다. 아! 위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는 누구인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토프 왈츠'입니다. 이 분이 누군지는 잘 모르시겠지만 영화를 보면 아실 겁니다. 특히나 연기를 너무 실감 나게 잘해서 눈에 띄는 악역이 한 명 보이거든요. 2009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2010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2010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2010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2010 런던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2010 전미 비평가 협회 남우조연상 등 해당 연도에 상이란 상은 모두 다 휩쓸었습니다. 또 추가로 제가 좋아하는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도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로 더 친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2016년에 개봉한 '스티브 잡스' 영화에서 스티브 잡스 역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수를 위해 모이는 사람들
유대계 미국인 병사들로 구성된 '버스터즈'라는 별명을 가진 특수부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나치군에게 복수하기 위해 편성된 이들입니다.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게릴라 전술을 사용해 나치군을 처단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이 부대는 일을 대충 하지 않습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나치군들을 처치해 나가면서 독일군에게 두려움을 심어줍니다. 리더는 알도 레인 중위(브래드 피트)로 부대인에게 나치 군인의 두피를 벗기라고 명령을 내릴 정도입니다. 이들 중 몇 명은 나치군으로 위장하여 잠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들키게 되어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스 란다(크리스토프 왈츠) 장교에게 알도가 붙잡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나치군을 향한 복수를 진행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프랑스의 젊은 유대인 쇼산나(멜라니 로랑)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나치군을 피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숨어 지냅니다. 그러다 나치의 한스 란다 장교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혼자 살아남습니다. 4년 후에 그녀는 파리에서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며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갑니다. 삶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복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치 선전 영화를 본인의 극장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이때 히틀러 포함 나치군 수뇌부들이 모두 모인다는 것을 알고 극장에 불을 질러 모두 제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불을 지르기 전에 본인은 죽게 되고, 남자친구가 불을 붙입니다.
이렇듯 2개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모두 영화관에서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꽤나 잔인한 편입니다. 전쟁의 잔혹성을 다루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뒤엎는 상상력을 발휘한 독창적인 결말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보다는 쫌 더 시원한 결말을 갖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